APIS 필드 스탭을 통한 아피스 STORY
바다 루어조행기

부산 | 9월 4번의 출조, 그리고 적조와 쌍끄리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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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작성일14-09-13 11:30 조회14,0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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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조행기를 올리게 되네요. 

핑계부터 깔고 시작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적조현상으로 낚시는 물론 루어낚시는 꿈도 못꾸고 탐색만 주구장창 하다 결국 바닦층 낚시를 했고 그리하여 생명력높은 물고기 얼굴을 그나마 볼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쌍끌이어선의 불법어로행위가 계속되어지고 심지어 어제도 하더군요. 정말 우리나라 해경들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고해도 근처와서 불한번 비추고 그냥 가더군요...


요즘...루어낚시 참 힘드네요 ^^

바다루어 스텝으로서 참 창피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되는걸 잡아야지 ^^

참고하시고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래용


첫째날, 퇴근길에 잠시 들러 포인트를 탐색하러 동네아우와 함께 조우하여 갯바위에 갔습니다.
짱짱한 원투대로 충분히 돌돔을 잡을수 있다는 포인트여서 갔었는데....

우선 제가 다녀온 돌돔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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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로선 더할나위없이 좋아보이는곳입니다. 조류소통도 좋고 여 덩어리도 많고...

 

단지 진입로가 좀 까다롭다 정도? 위험도 중 


동네아우는 열심히 무늬오징어를 노리다 이내 포기하고 지그헤드게임을 하고있습니다.

후에... 저와 마찬가지로 결국 봉돌채비로 바닦층 근투낚시로 전환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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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올린 참쥐치

 

그 뒷배경엔 우정출연하신 갯바위쓰레기들과 말라비틀어진 새우가 보이네요... 다녀간 흔적좀 지우시지들...
이런식으로 낚시하려거든 낚시 접으세요.


이곳에서 잡은거라곤... 어랭놀래기, 쥐치 가 전부 입니다. 마릿수로 따지자면.. 2자릿수는 했습니다만 모조리 방생했지요...

쥐치는 발앞에있고 맘먹고 잡으면 수십마리는 그냥 잡겠더군요. 참 맛있는 어종입니다.
사실 돌돔, 참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물때를 잘못맞춘 제 잘못입니다 ^^
이날... 처음엔 농어루어장비로 루어게임을 하다 탐색에 지쳐 바로 농어장비로 원투...어랭놀래기의 습격으로 원투장비로 교체하고 멀리 던져 여밭, 조류쎈곳을 집중공략 했지만 역시나 어랭놀래기... 포기 했습니다.
다음기회에 다시한번 노려보는거로 하고 이날의 낚시는 마쳤습니다.



두번째 잠시간의 출조...

이날은 원투낚시를 잠깐하고 갈까... 라는 생각에 간편히 준비해서 나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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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펴자마자 대차게 비가 쏟아지네요 ㅠ,.ㅠ

 

잠시 차에서 대기하다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길래 접고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ToT

세번째 출조... 이날은 토요일 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모처럼 점심시간 지나 낮낚시를 한 기억입니다.
온사방에 적조로 인해 콜라물이 된 바다를 피해피해 찾아간 그곳, 청학수변공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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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손맛보기론 꽤나 괜찮은, 하지만 엄청나게 많이 산재되어있는 여밭, 여뿌리 등등 밑걸림이 심한 포인트로
제법 튼튼한 장비가 아니면 낚시하기 까다로운 포인트 난이도 중상

4대의 장비로 철저하게 바닥 여밭 공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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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얼굴을 보여준 귀여운 아가야 복어


​제 기억엔 ​꽤나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기억입니다.
만원어치의 혼무시를 사들고 이것만 후딱 쓰고 가야지....라는 다짐과 함께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잽싼 손놀림으로 후다닥 채비후 착수.
좌측 루어대로는 중장타, 우측 원투대로는 철저히 지구끝까지 캐스팅하여 장타권 여밭을 공략했습니다.

복어, 보리멸, 노래미, 우럭 등등 마릿수도 많이(역시 두자릿수)하고 잔잔한 손맛도 보고 돌아왔지요.
이곳은 공원이라 사실 낚시하기엔 적합한 장소는 아닙니다. 어르신분들께서도 많이 산보다니시고 해서 캐스팅시에 위험하기 때문에 저도 엄청나게 조심스럽게 낚시를 했답니다.
처음엔 앉아계시던 어르신들의 눈총을 좀 받았지만 이내 고기를 걸어내는 저의 모습에 다들 재밌어 하시고 가까이들 오셔서 구경하시고...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포인트를 가시는분들은 반드시 주위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반 시민 수변공원 이라는 사실을 꼭 머릿속에 각인시키시고 쓰레기나 고성방가등등....문제없이 아니온듯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인 9월12일, 낚시하는 금요일 입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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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초원투, 하나는 본류대를 공략

이놈에 쓰레기들 때문에 진짜 돌겠네요.. 지린내에 알수없는 냄새들의 짬뽕향연...쓰레기 치우고 물청소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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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스에서 제작된 농어루어대도 출격
너무 오랫동안 쉬었지? 미안해... 자주 써줄게...
이녀석들은 12호추에 근투,중투에 활용되었습니다. 농어를 잡아야할 녀석들인데 흑....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쌍끄리어선, 저인망어선 등등 불법어로행위를 하는 어업인들이 인근연안의 고기들을 쓸어담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적조 까지 옴에 아마 부산을 포함한 남해쪽은 초토화가 된듯 합니다.

뭔가... 마음속 깊은곳에서 부글부글 끌어오지만 더 말해봐야 답도 안나오고 그냥 이렇게 또 삯히는것 말곤 방법이 없습니다.

적조에 대해선 작년이나 올해나 그리고 예전이나 다를거 없습니다. 한달정도 있으면 다 사라질테고 수온, 기온이 떨어져 본격 가을이 시작되면 자연스래 사라지니....


그리고 한가지 더 설명을 곁들이려 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 지금 포스팅한 이 본문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느포인트에선 3지 갈치가 나오고 있고 삼치도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올라 3~4자 정도 사이즈가 마릿수로 잡히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어,전갱이는 감성돔밤낚시를 즐기는분들에겐 제앙일 정도로 많이 들어와 있구요.
저는 적조와 불법어로행위를 하는 불법 어업인들을 핑계대긴 했지만 대상어종을 뭐로 정하냐에 있어 손맛을 진~하게 볼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저.. 이번에 다녀온 포인트 세곳은 모두 공개를 했습니다.
제발 부탁인데 이 글을 읽으신분들께선 혹시라도 포인트에 가실거면 쓰레기좀 잘 처리해주시고 방생사이즈 지켜주시고...아니온듯 다녀오시길 주제넘게 부탁드립니다.


그럼...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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