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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강원 | 시원한 계곡지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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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4-07-19 13:23 조회16,1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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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그곳에서...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모처럼만에...큰맘먹고...귀신이 자주 보인다는 그곳...향호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발길이 잘 가지는 않는곳이지만...
 
 
향호지 신과의 동출이기에...용기내어 출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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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인데도...후덥지근합니다...
 
집에서 휴식을 좀 취하다가...6시경 향호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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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때문에... 천천히 올라가봅니다...
 
주변 풍경도 담으면서...여유를 부리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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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제방 기점으로 좌측골로 먼저 올라가봅니다...
 
사진으로봐도 배수가 많이 진행되었음을 가늠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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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위치한... 향호저수지...
 
이곳에 처음으로 붕어낚시 하러왔을때는...휴대폰 수신도 안되고...
 
어둠이 내리면 불빛하나 없는 캄캄한 암흑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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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주변에 주택도 들어서며...가로등도 군데군데보이고...
 
휴대폰 수신도 잘되지만...
 
왠지...꺼림직한 곳인...향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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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저수지보다...주변 풍경이 좋아서인지...
 
깨끗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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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형님이 계신 우측골로 가기위해...
 
제방을 내려오며...한컷 담아보았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보니...여름도 금방 지나 가겠구나...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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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조우회에서...쓰레기 투기를 위한..환경 캠페인 현수막도 설치를 해두셨는데...
 
저수지 올라서는 초입부터 쓰레기는 여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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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 멋진데...
 
주변으론 색색의 이쁜 꽃들도 많이 피어있습니다...
 
공기좋고...물맑고...한가지만 빼면 다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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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골짜기 팬션 앞에서 내려다본... 우측골...
 
거의 모든 포인트가 직벽입니다...
 
만수위엔...어마어마한 수심대를 자랑하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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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일찌감치 이곳에 도착하신 쉬리형님...
 
날이 더워서 옷을 다 벗고 계시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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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캔맥주도 벌써...한캔하시고...
 
불그스레 달아오른 정겨운 얼굴로 맞아주십니다...
 
시간은 7시를 향해 달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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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식을줄모르고...
 
조금만 움직이면...온몸에선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쉬리형님과함께...술은 못하지만...
 
너무 더워서...함께 캔맥으로 조금이나마 더위를 날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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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낚시에도...혹시나 몰라...
 
낚시에 집중을하시는데...더위때문에... 버티기 힘드신가봅니다...
 
왕년에 전투수영조교를 하셨다며...
 
 
 
속옷만입고...물속으로 들어가셨는데...
 
차마 사진에 담기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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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산넘어로...기울때쯤...
 
산 하나를 사이에두고...저는 뒤쪽으로...물러나서 하룻밤 보낼 자리를 만들어봅니다...
 
쉬리형님 곁에...동출하시는분과 오붓한 시간 보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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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화이트밸런스를 잘못마추어 색감이 확 틀어져 버렸네요...ㅜㅜ
 
사진편집을 못해서...그냥그냥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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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쯤...
 
건너편 포인트에서...옥내림채비로 재미를 좀 본기억이 있었는데요~
 
차량과 거리가 멀어서...생각생각하다....그냥 생각만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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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팬티만 입은채 모든 옷을 벗어두고...
 
물속으로 잠시 들어가서...
 
더위를 좀 가셔보려했지만...물밖으로 나오니...또 땀이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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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힘든...여름철 붕어낚시...
 
지난날을 생각해보면...각각의 계절마다...추억이 마니 떠오르곤합니다...
 
더우면 더위때문에 추억이 하나둘 생겨나고...
 
추울땐...또 추위때문에 추억이 하나둘 생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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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사랑스런 아피스 제품들로...무장을하고...
 
멋진 배스터의 계곡지에서...붕어를 유혹해보려...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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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소하게 대편성을 해야지 하면서도...
 
한대두대 찌를 세우다보면...뭔가 부족한 생각에...10대편성을 또하게되고...
 
느낌이 좋아서...뜰채까지 펴놓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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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붕어를 유혹할 미끼는...
 
지렁이...도봉글루텐+예감딸기...그리고 지난밤 멋진 찌올림과...손맛을 안겨준 바로...
 
그미끼...삶은감자...이렇게 3가지의 미끼로...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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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가 훌쩍넘은 시각...
 
어둠이 짙게 내려앉기 시작하고...붕어의 멋진 찌올림을 보기위해...
 
케미컬라이트도...하나둘 꺾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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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를 꺽을때쯤...
 
블루시티님께서...동출을위해...이곳을 찾아주셨네요...
 
처음 와보셨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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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함께 나란히 앉아서...
 
잔잔한 수면위의 케미컬라이트에 집중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나누며...
 
밤시간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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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전자케미를 사용하신 블루시티님...
 
너무밝아서 그런지...카메라떨림도 없는데...불빛이 번져보입니다...
 
찌가 올라오면 참으로 멋질듯한데...야속하게도...아직까지는...그렇다할 입질조차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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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조금넘은시각...쉬리형님의 지인분께서...매운탕과 주류를 준비해오시어...
 
야식겸...술한잔한다는게...새벽 3시가 넘어서고...
 
야식자리를 파하고...낚시하러 자리에 왔지만...무거운 눈꺼풀은 금새 내려앉고맙니다...
 
 
 
눈을떠보니...해는 중천에 더있고...블루시티님은...철수를하고 가셨고...ㅠㅠ
 
더위에...눈을 비비고 일어나보니...밤새 미동도 없는찌...
 
그래도...시원한 계곡지에서...하룻밤 좋은분들과 즐거운 시간 또다른 추억 만들고 온것으로 만족한
 
하루밤의 조행이었답니다...
 
 
 
저는 조과에 연연치 않기에...그냥 편안하게 물가에서 하룻밤 보내는걸로 만족하는 ...
 
그런 ...낚시인입니다...제발...전화해서...어디어디 고기나온다더라...
 
거기한번가봐라...그런 메세지는 더이상 듣기 싫습니다...
 
또한...요즘 어디어디 고기나오냐는식의 전화는 짜증난 말투로 돌아갈것입니다...
 
 
 
이만 ...귀신이 자주출몰한다는 그곳에서...아무일없이 하룻밤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피스&코러낚시 프로스텝 아이폰올림...
 
 
 
 
 
 
 
 

댓글목록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

향호지도 음기가 강한 곳인가 봅니다. 다니다 보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습하고 유독 음험한 기운이 도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독조는 피하고 동출하는 게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네 맞습니다...예전 학살 장소였다고합니다...

자살하러 오시는분들도 많으시구요...몇년전만해도 휴대폰 수신이 잘안되던 곳이었습니다..

이젠 팬션도 들어서고...휴대폰수신도 잘이루어지지만...그래도...음산한곳이네요...

3명이상 동출시에만 찾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