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 제 4회 전국 어울림 낚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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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욱 작성일14-10-21 13:48 조회18,07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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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해마다 한차례씩 치뤄지는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가 지난 2012년도엔, "구미 불산 유출 사고"로 인하여,
대회 자체가 무기한 연기가 되었고.. 결국, 해를 넘겨 2013년 봄이 되서야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넘는 기다림....
2014년 가을.. 제 4회 전국 어울림 낚시 대회가 구미시 산동면 [사각 저수지](유료터)에서 실시 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4월달 임에도 날씨가 어찌나 춥던지...
저 뒷쪽으로 보이는 작은 야산의 중턱에서부터는 하얀 눈들이 쌓여 있을 정도 였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몇달 미뤄, 따뜻하고 풍요로운 가을에 대회를 치루게 됏습니다.
식사를 못하고 오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밥버거와 두유로 간식을 준비 했으며, 커피와 캔,각종 차들은 무상으로
무한 지급 되었구요~~
하체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각자의 낚시 자리에 까지 배달도 해드렸지요.
.
슬~슬~~ 번호표를 배정 받고, 각자의 가리로 이동들을 하십니다.
연안 쪽으로는 휠처를 사용하시는 장애우님들이 진입이 힘들어서~~
중앙에 좌대쪽으로 자리를 배정 했습니다.
참가인원 300명을 기준으로 했으나, 접수 인원은 180여명.
그러나...당일 대회 참가자는 약 120명 정도의 인원 이였습니다.
먼저 ..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에 대해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꼭 해야겠기에.. 몇자 적어 봅니다.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는 낚시를 사랑하는 장애인 여러분과 비장애인이 2인 1조가 되어 낚시를 하는 대회이며,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낚시인 대 낚시인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거리감을 좁혀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생긴
낚시대회 입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 왜 장애인들에 대해 거리를 두려 하는 걸까요?
장애인 학교가 생기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길까지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수 있으며, 또 그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요?
오늘의 점심 식사는 밥차를 이용해서 현장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 했습니다.
각자 배식을 받았구요~
역시나 하체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자원 봉사자 여러분들께서 자리까지 배달도 해드렸씁니다.
식사 이후에는 간단한 이벤트로 넌센스 퀴즈를 맞춰서 상품을 나눠 드리는 행사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도 두문제나 맞춰서 선물을 두개나 받았써요. ㅋㅋㅋㅋ
식사후에는 다시....오후 경기.. ㅎㅎㅎ
예년에는 행사를 돕기만 하다가... 올해는 자원 봉사자 분들이 많이 오셨고, 또.............
예상했던것 보다 참석 인원이 저조하여, 저도 경기에 참가를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시합을 하다보면, 다른곳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잖아요.
사진도 더 많이 찍고 했써야 하는데, 아쉽지만 찌 바라보기 바빳던 탓에... 사진이 별로 없네요.
오후 4시쯤.. 경기가 마감되고, 간단한 대회 취지와 앞으로의 대회 전망등을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이런 대회에선, 대부분 적개는 2~3만원...많개는 10만원까지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하겠지만,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에서는 ..단 10원도 참가비를 받지 않을 뿐더러...
식사와 간식, 각종 음료수까지도 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상품들을 한번 봐 주십시요.
참가 인원이 해마다 줄어들다보니, 상품도 자꾸만 줄어드는 느낌이네요.
작년도에는 상품만 약 1천만원 상당이였는데.... ㅡ..ㅡ;;
그래도 제법 푸짐 합니다.
탐나는 물건들도 많은데, 뭐 하나 건질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드디어 시상이 시작 되었습니다.
8위의 시상인데요~ 중앙에 모자는 쓰지 않으시고..썬그라스를 착용하신 분이 바로...............
코러 낚시 회원이신, 대구에서 오신[늦둥이]님 이십니다.
이곳 코러낚시 피싱톡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걸 보시고, 대구에서 부터 찿아 오셨습니다.
참가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입상 축하 합니다.
일을 마치신 후, 사모님과 함께 찿아 주셨고.... 8위 상품으로 파라솔을 하나 받으셨네요.
얼마전 [코러낚시 매장]에서 파라솔을 구입 하셨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
행사 이후, 일정이 바빠서....이야기도 많이 나누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하고...감사 합니다.
사모님도 만나뵈서 반가웠써요.... 미인이십니다. ㅎㅎㅎ
늦둥이님과 기념 사진 한장 찍구요~~
아참... 저는 5위에 입상해서... 최신형 오리발 의자를 받았습니다.
근데요~~ 저도 몇일전, [코러낚시 매장]에서 오리발 의자를 샀어요.
아~~ 이 무슨 운명에 장난인가??
결국, 의자 가지고 집에 와서... 친구놈에게 뺏겼습니다. ㅡ..ㅡ;;
끝으로 많은 분들께서 자원봉사를 해주신 [경북 신용 보증 재단]의 임직원 여러분들과 [구미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
임직원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아무런 사고 없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를 마치게된 점..
모두가 여러분들 덕으로 생각하며.. 내년에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이번 대회를 마치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써, 지면을 통해 한말씀 올려봅니다.
우리 곁에는 알게 모르게 많은 장애인들이 계시고..
또.. 그분들 중에선 낚시를 즐기시는 ..혹은, 배우고자하는 장애인들께서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께서 다닐만한 낚시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것 같습니다.
휠처가 마음껏..편안히 다닐만한 길도 마련되어져 있지 않고..
하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고려한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낚시터를 운영하시는 업주분들 께서는 이러한 점을 좀 더 살펴봐 주시고, 비용은 들겠지만,
이런점을 개선,보완해 주신다면 많은 장애 낚시인들께 사랑 받을수 있는 낚시터로 거듭 나리라 생각해 봅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뜻깊은 대회 입니다.
이런대회가 많이 열였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