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배스터에서의 한판승부...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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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5-03-18 20:17 조회13,67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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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늦은 업무를 마치고...아주~ 늦은 시각에 물가를 찾아 떠나봅니다...
미리 기상예보를 확인하고...첫번째 목적지로 도착을하였지만...갑자기 불어오는 정면바람...패스 !!!
두번째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을...역시나 바람과 포인트협소로 패스 !!!
24시간 아무때나 출조를해도 가장 편하게 대편성 준비를할수있는 배스터로...죽헌지 ~
지난 겨울부터...얼음낚시도 물낚시도 한번도 찾지 않은곳...아직까지 붕어 소식이 전혀 없는곳...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찾았습니다...
늦가을...또는 초봄 머릿속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그나마 입질 받을수있는곳을 선택하고...
모든준비를 마치고나니... 새벽 1시가되었네요...
일단... 바람도 없고 추위도 없고...간간히 깔짝거리는 입질에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새벽5시가되면 24시간째 뜬눈으로 보낸 하루...
눈 주변은 경련이 일어나고...까끌까끌하고 따끔따끔하였지만...
모처럼만에 밤낚시라...최대한 들이대봅니다...
낮낚시까지 생각하고 출조를했던지라...휴식시간은 충분하다 생각하며...
살며시 오르락거리는 찌를 보며...순간순간 잠깐 긴장도하고...
매년 산란철 통계를 보면...아직 많이 이르지만...일부 산란하는 붕어들도 있을듯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에...
간간히 들려오는 붕어들의 움직임에...눈 좀 붙이려고해도 채비엉킴이 예상되어 쉽사리 눈이 감기질 않더군요...
늘 죽헌지에선 자고 일어나면...
일명 자동빵이라고하죠...
참...
많이 자동빵으로 월척을 한경우가 많답니다 ㅋㅋ
새벽시간...
평소의 낮기온입니다...
바람은 좀 예보되어있지만...이곳은 바람 영향을 그나마 덜받는곳이기에...
바람은 패스 ...
환상적인 밤기온입니다...그래도 밤공기는 쌀쌀하겠지만...마냥 좋기만 합니다...
지난 새벽 눈뜬지 ...정확히 24시간이 되는 시간...
새벽녘의 추위에...난로와 이글루를 덮는 동시에...저도 모르게그냥 의자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눈을뜨니...흐린하늘에 주변이 밝아져있더군요...
시계를 보니...
헉...
또 긴 잠에 빠졌더군요...
일단 눈뜨면 자연스레 찾게되는 커피와...담배한모금
그리고 ...입질이 있었나 찌를 확인해보았지만...살며시 움직인 몇개의 찌를 확인...
상태 파악과 미끼교체를하고...
느낌이 좋아서...
평소에 글루텐은 잘 사용하질 않지만...캄캄한 밤에
무지막지 하게 많이 버무려둔 떡밥...
아침부터 ...집어도할겸 계속하여 투척을해봅니다...
남은 옥수수 미끼도 뿌려보고...
피곤은 하였지만...밤이 꽤나 길게 느껴지던 시간...담배만 엄청 피웠네요...
드러워서 모자이크로 살짝 가려놨습니다...ㅋㅋㅋ
금연해야지 하면서도...마약같은 존재인 담배... 끊질 못하겠네요 ㅠㅠ
걸리면 덩어리라...큰 기대감으로 뜰채도 펴 놓았건만...
참 무심도 하지...
허무하게 오전 시간도 흘러갑니다...
오후 시간부터 비예보가 있기에...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질때까지...낚시하고자 생각하고...
한 없이 미끼를 교체하며...찌를 응시해보지만...
손등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
아휴... 집에 갈시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
비가 오려는지 바람까지 살며시 불어오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번의 입질...딱 한수의 월척붕어만 만나면 되는데...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고 외면을 하는것인지...
늦은 밤시간...
가장 편안하게 낚시할수있는곳...
연중 출조횟수중...
80% 이상이 이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는데...
오늘은 이미 늦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옥내림 채비로 부력을 맞추어서 할까하다가...그래도 찌올림이지 생각하고...
그냥 바닥채비로 한것이 ...후회되는 시간입니다 ㅋㅋㅋ
캄캄한 수면에 수놓인 케미불빛이
멋드러지게 올라오는 초야대성찌의 케미의향연을 볼거란 큰 기대를 했는데...
하.....
아피스 퍼펙트미니 받침대...
정말 물건인듯합니다...
1절도 아닌 2절...길지도 않은 딱 적당한 길이...
짱짱하게 받쳐주고...
이렇게 퍼펙트대물낚시대와 완전 깔맞춤이 되어진 모습...
바닥이 질퍽거려...
고강마루좌대도...
상판이 너무 지저분해졌네요...
그래도 철수할때 깨끗히 닦아서 잘 정리해야하는데...
항상 밤낚시하면...
철수할일이 가장 큰 걱정거리가됩니다...
다녀간곳은...깔끔히 하고...
아니다녀간듯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명당 포인트라 할정도로 자리 잡기가 수월치 않은곳인데...
다음에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굽이굽이 저수기 길을 돌아나가며...
저수지 주변의 봄이 오는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연...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출조...꽝칠각오로 출조를 하였지만...
너무나도 아쉬움으로 남는 출조길이었네요...
늦은 퇴근 탓을하며... 마무리합니다...
봄비가 제법 마니 내리네요...기온도 쌀쌀하구요...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밤 되십시요...
- 아이폰 올림 -
댓글목록
조락무극님의 댓글
조락무극 작성일
배스터에서 한방승부.. 정말.. 멋지네요^^
그곳.. 죽헌지 소식을.. 아이폰 스탭님의 화보로 오랫만에 감상하니..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많은 사연이 있는 죽헌저수지.. 강릉권 최고의 저수임에 틀림없는듯합니다..
매번.. 출조시 . 안낚 안운 하시고요^^.. 조만간.. 동출한번 하시지요^^
고생하신 조행화보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