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 쵸친 우에 누끼 낚시 (피싱로드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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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대복 작성일15-05-03 12:50 조회15,9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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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 이후의 계절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라 낚시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 활성기 붕어는 먹성이 좋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먹이를 섭취한다 . 이런 상황에서는 그 어떤 낚시기법으로도 조과를 거둘 수 있다 .
하지만 저수온기에는 기온과 수온저하로 떡붕어도 움직임을 멈추고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게 된다 . 겨울을 맞이한 떡붕어는 자연스럽게 먹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공략 수심층의 결정이 중요한 부분이 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낚싯대 척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
물론 짧은 척수가 좋을 때도 있고 , 깊은 타나 혹은 , 바닥 가까운 심층권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다 . 필자의 경험 상 , 야생 떡붕어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낚시터에서는 떡붕어의 사이즈에 따라 찌 움직임이 현저하게 달라진다 . 떡붕어는 크면 클수록 예민해 먹이를 먹는 움직임이 약하고 또 제한적이다 , 이는 떡붕어의 생태적 본능 . 따라서 겨울이 되면 낚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
다양한 사이즈의 붕어가 방류되었다는 톨게이트 낚시터에서 필자는 ‘ 경계심이 큰 사이즈가 주로 머물러 있다 ’ 는 바닥권 보다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찌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는 다소 잔 씨알의 타깃으로 삼는 방법으로 이번 실조를 진행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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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낚시 이미지
일반적으로 관리터는 10 월 말부터 수온이 서서히 하강 , 12 월과 1 월까지는 수온 저하 시기 , 그리고 2 월과 3 월 초까지는 최하 수온 저하 시기 , 그리고 2 월과 3 월 초까지는 최하 수온을 보이게 된다 .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수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학습된 붕어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서는 더욱 예민해지게 된다 .
따라서 수온 저하 시기에는 기법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 필자의 경험 상 개체수가 부족한 낚시터에서는 짐어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 누끼 패턴 ’ 을 메인으로 한 테크닉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
하지만 기법 결정에 앞서 그날의 상황을 보면서 낚시기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누끼 세트낚시가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 혹독한 겨울철 낚시 이미지는 제일 먼저 찌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찌가 움직일 수 있는 즉 , 그나마 움직임이 있는 떡붕어가 모여 있는 유영층을 찾아야 한다 .
그리고 그 유영층에서 움직이는 떡붕어의 상태를 파악한 후 낚시기법을 선택한다 . 그러므로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낚싯대의 길이와 찌의 크기 , 떡밥의 성질 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
출조 당일 , 떡붕어의 상태가 어떨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 생각에 맞춰 기법을 선택한다 . 처음 자신이 결정한 그 이미지로 스타트한다 , 낚시 중 낚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이미지와 기법이 맞지 않을 때도 많다 , 이것을 수정해 나가면서 낚시를 진행하는 것이 이 시기에 맞는 낚시다 .
실제 상황과 변화에 맞춰가며 대응
처음 찾은 톨게이트낚시터 . 강한 바람과 물 흐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었지만 충분하게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 참고로 각 낚시터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 대류가 강한 곳도 있고 약한 곳 , 또는 없는 곳도 있다 . 수심이나 떡붕어의 습성도 약간 다른 곳이 있고 , 시간대나 날씨에 따라서도 활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 따라서 찌가 움직이는 요소는 타나나 낚시터에 따라 다르겠지만 , 그 낚시터의 특징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번 톨게이트에서의 실조에서는 상황이 자주 바뀌었다 . 특히 바람과 대류가 일정하지 않았다 . 이럴 때는 먼저 사용하는 찌의 부력을 생각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감도가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필자의 경우 , 대류가 없다면 찌를 작게 해 대응한다 . 하지만 대류가 있을 때에는 대류에 밀려 채비가 직선으로 펴지지 않는다 . 그러므로 큰 것을 사용한다 . 또 집어용 떡밥도 작게 사용했다 . 이는 새롭게 방류된 , 떡밥에 길들여지지 않은 개체가 대부분이기 때문 . ‘ 과유불급 ’ 이라 예민한 상황에서는 득 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 . 대신 낚시 템포를 빠르게 해 지속적으로 집어가 이루어지게 만든다 .
찌 선택 방법은 낚시터의 특징 , 날씨 등을 파악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예를 들어 자리에 앉아서 찌를 맞출 때 대류 유무를 확인한다 . 그리고 떡붕어의 사이즈와 개체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한다 .
다음으로는 목줄과 바늘 크기를 생각해야 한다 . 목줄은 얇을수록 대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 바늘은 작으면 천천히 낙하하기 때문에 대류가 심하다면 가능한 큰 바늘을 선택한다 . 이런 방법으로 대류를 극복 , 낚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 다시 말해 여러 가지의 태클 선택과 세팅 방법에서 최적을 찾아내는 것으로 그날의 상황에 맞춰 낚을 수 있는 리듬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
누끼 세트 쵸친낚시 장비와 채비
먼저 낚싯대 . 이번 쵸친 세트낚시 실조에 사용한 낚싯대는 지난 호와 마찬가지로 아피스 ‘ 수어지교 진 ’ 10 척 . 이 낚싯대는 랜딩력이 우수하고 훅킹력도 좋아 필자가 가장 올라운드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
낚시대 ; 아피스 수어지교 진 10 척
원 줄 ; 다이와 은어낚시 전용 라인 스펙트론 프로라보 0.6 호
찌 ; 타쿠미 누끼 쵸친 전용 G 무크 6 번
목 줄 ; TG 골드 헤라 0.3 호
목줄 길이 ; 위 8cm, 아래 35cm
바 늘 ; 오니가케 극야라즈 5 호 , 쿠와세히네리 3 호
찌는 타쿠미 고데오 누끼 세트 전용 6 번으로 시작했는데 우동을 단 상태에서 총 9 목 중 우동을 달고 2 목에 맞춰 찌맞춤을 했다 . 원줄은 다이와의 은어낚시 전용 라인인 스펙트론 프로라보 0.6 호 , 목줄은 TG 골드 헤라 0.3 호를 세팅했다 . 목줄의 길이는 윗목줄은 8cm 고정 , 아랫목줄은 35cm 로 스타트했다 .
바늘은 윗바늘은 오니가케 극야라즈 5 호에 아랫바늘은 쿠와세 히네리 3 호로 스타트했다 . 만약 집어용 떡밥을 더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6 호로 한 호수 올리고 , 입질이 예민한 상황이라면 아랫바늘을 2 호로 낮춰 사용한다 .
누끼 세트 쵸친 낚시 떡밥
집어용 떡밥
입전 100cc + 물 200cc + 세트건 200cc + 소꼬바라 100cc + S 디자인 레드 200cc
당일 톨게이트낚시터에서의 집어용 떡밥 패턴이다 .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위에서부터 강하게 떡밥을 확산시키는 ‘ 우에 ( 上 )’ 누끼 패턴으로 만들었다 , 입전 200cc 에 물 200cc 를 붓고 따로 숙성하지 않고 바로 세트건 200cc, 소꼬바라 100cc, S 디자인 레드 200cc 를 넣고 손가락을 벌려 가볍게 20 여회 가볍게 저어 푸석하게 완성한다 . 참고로 당일에는 전체적으로 활성이 나쁠 것으로 판단 , 떡밥의 필요 없는 점성을 줄이기 위해 도로스이미를 사용하지 않았다 .
먹이용 떡밥
역옥 + 헤라니고레다 , 사나기분 + 감탄
먹이용 떡밥은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2 가지 이상을 준비한다 . 사니기분에 절인 역옥과 감탄 1 봉에 사나기분 20cc, 점력 1 스푼을 넣고 만든 사나기감탄 . 사나기감탄은 100cc 에 물 12cc 를 부어 만든다 .
누끼 집어용 떡밥에 대한 이해
이번 취재에서는 누끼 세트를 메인으로 삼고 진행했다 . 당일 사용한 집어용 떡밥은 누끼 패턴에 중점을 둔 만큼 , 꺼칠한 느낌이 있고 다소 무거운 편이다 . 참고로 떡밥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떡밥 전체를 조정하지 않는다 . 그 이유는 떡밥을 만지는 것만으로 변화가 생겨 점도가 나와 버리기 때문 . 집어떡밥은 너무 많이 만져 물성에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
떡밥 배합은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겁거나하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 참고로 큰 떡붕어가 낚이는 곳이라면 가벼운 떡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이유는 타나에 있는 붕어를 무거운 떡밥으로 공략해버리면 점점 아래로 향하게 되기 때문 . 처음에는 떡밥을 적극적으로 쫒아서 타나까지 올라오게 되지만 어느 정도 떡밥을 넣으면 후 입자만 먹으려고 하게 된다 .
찌움직임은 나오겠지만 먹는 입질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붕어가 주변에 있지만 우동을 먹지 않는 상태다 . 이때는 넣는 떡밥의 양 ( 떡밥 크기 ) 에 변화를 준다 . 기본적으로는 작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또 같은 양 , 같은 떡밥 모양으로는 입질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 상황에 맞춰 크기와 모양에 적절히 변화를 주면서 대응해 나간다 .
누끼 쵸친 세트낚시 실전 테크닉
이 기법은 집어용 떡밥이 다 풀린 상태에서 우동 무게만 남은 상황에서 입질로 연결시키는 방법 . 따라서 찌맞춤을 할 때에도 신중을 가해야 한다 . 당인 필자는 총 9 목 중 우동을 단 상태에서 2 목이 나오도록 찌맞춤을 한다 .
그리고 윗바늘만 단 상태에서 몇 목이 잠기는지 확인해 몬다 . 당일 필자의 채비로는 5 목 정도의 목내림이 이루어졌다 . 이는 낚시 중 윗바늘의 무게에 의한 목내림 폭을 알 수 있고 상황에 맞춰 입질 타이밍을 잡아갈 수 있기 때문 . 상층 누끼 세트에서는 통상 5 목에서 우동이 달린 2 목 사이가 타점이 된다 .
활성도가 좋다면 이 5 목 부분에서부터 건드림이 나오고 살짝 끊어지는 입질이 전해진다 . 하지만 활성도가 약할 때는 2 목까지 다 내려간 상황에서 건드림이 나오다가 1 목정도 살짝 올라온 후 입질이 전해진다 . 다시 말해 저활성 상황에서는 3 목에서 2 목사이가 타점이 된다는 것이다 .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낚싯대의 조작이다 . 필자의 누끼 세트는 떡붕어의 활성이 좋을 때를 제외하고는 자연스럽게 보아도록 낚싯대를 조작한다 . 따라서 과도한 사소이는 금물 . 라인에 텐션을 주거나 풀어주는 방법으로 시도한다 . 이때 입질로 히트 되는 경우가 많다 . 따라서 활성도가 약한 시기에 떡붕어를 낚기 위해서는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여 어필해 나가는 것이 정답이다 .
활성이 떨어졌을 때는 모이는 양이 적고 , 건드림 없이 갑작스럽게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바로 이럴 때 누끼 세트낚시가 성립된다 . 떡붕어 낚시는 당일 정답에 가까우면 찌는 틀림없이 움직인다 . 찌 움직임을 통해 떡밥이나 유인동작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응을 할 수 있다 . 바로 이것이 떡붕어 낚시의 재미이자 매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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