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동해안의보물_매호석호 상류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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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5-03-22 14:52 조회13,4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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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늘 출조가기전...밤낚시 할곳을 미리미리 생각해두곤하는데요...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조건이 맞질않아서 다른곳으로 되돌아가곤합니다...
저는 조과에 연연치 않고 ...조황보고 움직이지않는지라...늘 조용하고 한적한...사람들이 외면한곳...
그런곳만 주로 다니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과는 늘 좋질못하죠 ㅎㅎ
지난번 해빙되자마자 ...눈여겨보던곳...포매호 상류권 둠벙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았지만...수위는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60~70전 정도는 되기에...
지체없이 하룻밤 묵을 준비를 해봅니다...
당일 기상예보는...엄청나게 따듯한 밤기온...
그리고...잔잔한 풍속...
현장에 도착하여...주차한곳 옆의 쪽수로를 보니... 자유롭게 회유하는 발갱이들...
대편성할곳 수심체크를 하던도중...
붕어들이 점핑을 막하네요...일단 분위기는 굿입니다 !!!
멀찌감치 보이는 두대의 차량...
주차하고 바로 낚시할수있기에...저곳도 눈여겨 보았지만...역시나 먼저 오신분들이 계시네요...
장어낚시하러오신듯합니다...
조기 포인트가... 수심도 잘나오고...일단 차량과 가까워서 저에겐 명당포인트인데 말이죠...
포인트로 걸어가는중...진동을 느꼈는지...갑작스레 몸을 숨기는 정체모를 고기들...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석호이다보니...
온갖 물고기들이 서식하는...종합어장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원래 ...차량과 거리가 먼곳은 잘 다니질 않는편인데...
뭔 바람이 불어서...좁은 보폭으로 180보 정도되는 거리를...장짐을 들고 이동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하루가 저물어갈 시점에 말이죠...
일단...분위기로 보아선... 소류지 느낌입니다...
온통 갈대밭에...듬성듬성 부들 군락을 이루고있는 아주~ 환상적인 그림이죠 ~
포매석호 본류권과 연결되는...길목에 자릴하여 보았습니다...
갈대언저리로는 40-50전의 수심을 보이며...앞으로 조금 끌어보면...그래도 70전 정도는 나오기에...
GOGO !!!
많은 잠을 이루지 못한채...퇴근후 달려왔더니... 대편성 하기전에 급피곤이 몰려오네요...
후덥지근한 날씨에...몸은 더욱더 피곤해짐을 느끼고...
다음날 아침 곤히 잠이 들듯하여...미리미리 조금이라도 밝을때 사진을 담아봅니다...
대편성하기에 앞서... 준비해온 미끼는 옥수수밖에 없기에...
서둘러 새우를 채집하기 위해...채집망부터 정검하고...
2년전만해도...새우쿨러를 가지고 다녔는데...손에 들어야할것이 하나 더 늘어나다보니 귀찮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 이젠 새우보관함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아직 준비할것이 한참이나 남았는데...벌써 하루가 저물어가네요..
어둠이 내리기전 모든걸 해결하고자...부지런히 대편성에만 집중을...
건너편의 황토팬션에도... 조명이 들어오고...
간간히 불던...바람도 완전히 잠들어버립니다...
올해 물낚시 첫 출조라는...달파란님
위문차 놀러오신다고하였는데...주변 풍경을 담아 카톡을 보내드리니...바로 날아오셨네요...
분위기에 취해...간소하게 바로 장비를 들고 오시네요...
가장 기대되는 시간...
간혹 야간케미를 교체하며...입질을 많이 본적이 있기에...
손맛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있기에...
한대 한대 미끼와 케미교체를 하며...찌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간이죠...
부들 언저리...그리고 조금이나마 수심이 깊은곳...
그리고 쪽수로로 연결되는 주변부...
본류권에서 들어오는 길목...
나름 신중하게 한대한대 정성스럽게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장비 정검을 안해둔채...한해를 보내곤...
첫물낚시에...
채비가 안되어있는것을 확인하고...투덜투덜 거리시네요...ㅎㅎ
금새 어둠이 내려...마음만 급해지시는가봅니다...
수심이 낮은곳에 세워둔찌는...
양바늘을 제거하고...외바늘로 채비된 목줄교체를 하여...
채집한 새우미끼를 넣어두었더니...
깔짝깔짝 거리다가...이내 시원하게 밀어올려주네요...
워낙에 발갱이가 잘 달겨드는곳이라...급 긴장을 하였지만...다행히 첫수에...7치급되는 붕어가 반겨주네요...
밤새...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케미불빛은...
달파란님과 이야기도중...수많은 헛챔질로 이어지고...털리고 목줄 터지고...
큼지막한 손맛도 보고...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낸 밤이었던듯합니다...
휴일날 밭일 가야한다며...새벽 2시경 철수한 달파란님...끝까지 함게 하진 못하였지만...저또한 달파란님 가시고...
꿀잠을 잘수있었습니다...
손맛 찌맛 다보았기에...편안한맘으로 잠들수있었던듯합니다...
밤기온이 영상 5도라고는하나...
동이터오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정말 차갑더군요...
피곤에 지친 육체는... 난로가 꺼진줄도 모르고...잠에취해...달달 떨면서 정신없이
쓰러졌네요...
한기가 느껴서 일어나 보니...알람이라도 맞춘듯...때마침 일출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지쳐서 잠든 ...몇시간사이...
여기 저기 ...쑤셔박혀있는 찌들을보고...한숨부터 나오고...
그러나 당겨보니...채비 손실없이 말끔히 빠져나오는 채비들... 덩어리라도 자동빵이 되길 조금은 바랬지만...
ㅎㅎㅎ
아침 입질이 좋기에... 새로운 새우미끼와 옥수수미끼를 교체하고...
새우 머리통만 뜯어 먹은게 많기에...머리통까지 바늘을 조금 올려꿰기로...
줏어들은 이야기론...
머리통을 뜯어먹으면 대물이고...배를 파먹으면 잔챙이라고하더군요...
햇살이 따사로운 아침시간...
잔잔하니 분위기는 아주 환상입니다...금방이라도 찌를 밀어올릴듯한...
숨죽이게 만드는 이시간 !!!
이곳은...
주기적으로 배수를 합니다...그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는...오래되도록 낚시를 다녔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보름주기정도 되는듯도하고... ㅡㅡa
밤사이 5cm가량 수위가 올랐네요...아마도 조금 지나면 만수가되겠지요...
그때가 조황은 더 좋을거라 예상됩니다...
오전 낚시를 더 진행해보려했지만...
채비회수조차 어려운 강한 바람에 그만...아쉽지만
하나둘 정리를 해야할 시간이...
간밤에 정말 손맛은 마니보았지만...
아주작지도...아주 크지도 않은 중간쯤 되는 녀석으로 골라 대표모델을...
파릇파릇하게 변해가는 시점...다시금 한번 찾을 예정입니다...
같은 장소겠지만...
또다른 느낌의 포매 상류권둠벙...
철수를 하며...
포매호의 다른 포인트를 탐색해봅니다...
낚시인들이 잘찾지 않는곳이기에...
늘 이곳은 조용하게 하룻밤 즐길수 있네요...
바다인지...호수인지 착각이 될 정도로...
거센 물결...
다음번 출조시엔...
봄바람을 피해 다녀와야겠습니다...
바람 터지면 정신 못차리는곳이기에 말이죠 ^^ ㅋㅋㅋ
월요일 ...또 빤짝 추위가 한번 온다고하네요...
즐거운 휴일들 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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