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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행기

전남 | "동장군 저리 물렀거라!" 금오열도 겨울감성돔 대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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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119.♡.28.171) 작성일13-01-07 18:00 조회18,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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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부터 새해 들어서까지 기록적인 한파가 밀려와
몇십년을 지켜온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 시점에도 금오열도는 쉬지 않고 전국 감성돔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최고의 겨울감성돔 낚시터라는 명성에 걸맞은 대호황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금오열도 중에서도 맏형인 금오도 일대를 찾았습니다.
연일 대물감성돔이 꾼들 낚싯대에 매달려 몸부림을쳐 보지만 그것도 잠시
능숙한 대물 사냥꾼들의 노련한 테크닉에 무릎을 꿇고 덩치급 감성돔이 이내 물밖으로 올라오고 맙니다.

↑↑신이 내린 감성돔 천국 금오열도가 올겨울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금오도 노랑바위 일대를 찾아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노랑바위 포인트에 한두번 내려본 꾼들은 '아~하 그 곳!'하면서
금방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이름 난 포인트입니다.
노랑바위는 특히 들물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전방을 바라보고 조류가 왼쪽으로 흐를 때가 들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심이 7~8m인 물곬형 포인트로 조류가 상당히 강한데, 구멍찌를 기준한다면 원투하기 쉬운 16g 이상 제품을 이용해
30m 이상 노리는 장타낚시를 해야 입질 받을 확율이 높습니다..

이곳 노랑바위 포인트는 바람 부는 날이면 장타낚시를 할 때 원줄 관리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땐 한단계 부력이 높은 어신찌에 수중찌도 빨리 내려가는 속공형을 달아 채비를 빨리 정렬시키는 게 효과적입니다.
낚시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꾼들이 앞다투워 내릴려고 하는 이유는
일단 입질을 받으면 대물급이고 마릿수까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오도 감성돔의 입질 피크시간은 물때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오전 6시 30분터 오전 10시까지 가장 입질이 왕성하므로 이 시간때에 집중하여
낚시를 하면 화끈한 입질을 받아 큰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감성돔 포인트는 주로 아침 일찍 해를 볼 수 있는 동쪽 일대가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수온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낚시를 해보면 동절기에는 햇살이 늦게 들어오는 음지 포인트보다는
양지 포인트에서 감성돔 조황이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베트랑 꾼들이 동절기에 동쪽 포인트를 선호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단 동쪽 포인트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일출이 시작돼 해가 정면으로 비추면 어신찌를 눈으로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입질이 와도 어신을 파악하지 못해 챔질 타이밍을 놓치는 수도 있습니다.
물론 베테랑들이야 뒷줄 관리를 잘 해서 초릿대 끝으로 입질을 파악하기도 하고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직감으로 입질 타이밍을 정확이 파악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못한 초보꾼은 가시성이 좋은 막대찌를 한 두개 준비하여
일출 시간에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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