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S 필드 스탭을 통한 아피스 STORY
바다 조행기

부산 | 2014년 12월 29일 오랫만의 찌낚시,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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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14-12-30 13:03 조회19,7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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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방파제 원투낚시를 다녀와 쏨뱅이와 청어를 잡을때 옆에선 감성돔 찌낚시를 하고 있었고 여기저기 이곳저곳에서 감성돔 소식이 들리기에 찌낚시 한번 다녀와야겠다 라고 맘먹고 있었는데...

 

토요일날 동생들이 저희 동네로 왔네요. 잠시 얼굴이나 볼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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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지 뭡니까.

수심 안나오는곳에서의 구멍치기라.... 게 한테 미끼만 떼이고 말았죠 ^^

짬낚시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방치해놨다고 하는게 옳을지도. 거치하고 바로 딴짓했으니까요 흐흐.. 옆에선 호래기(꼴뚜기) 잡겠다고 루어에 열중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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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어등을 켜놓고 호래기(꼴뚜기)를 기다리는데 없네요 하하하!

결국 볼락으로 대상으를 변경했지만 이미 눈치챈 다른 동생은 정면에 보이는 갯바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잡고 있습니다.

가봤지요.. 뭘 얼마나 잡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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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열심히 올리고 있더라구요...역시 송도 볼락대장 입니다.

 

 

그리고 29일...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감성돔.

저만의 룰 이 있는데 1년에 한번은 꼭 찌낚시를 다녀와야 합니다. 감성돔 얼굴 못보고 지나가면 너무 아쉬워서요.

이번엔 거의 1년하고도 반년이나 지난, 1년반 만에 찌낚시를 갔네요.

 

대물시즌 이기도 하고 왠지 필이 꽂히는 그런 날 이 있습니다.

무리한 출조를 감행하고 딱 3시간정도만 쪼우다 오자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얻은 감성돔!

 

이날 상황을 잠시 살펴보면...

조금(14물 다음 물때)으로 바다는 완전 장판이네요... 안그래도 물 안가는 조금물때 인데 하필이면 딱 들물 받칠때 들어가서 -_-

물이 하도 안가길래 1호찌로 바꿀까도 심각하게 고민 했었는데 워낙 변화무쌍한 곳이라 교체했으면 급 후회할뻔 했습니다.

 

제가 챙겨간 장비는 감성돔 낚시에 비해 좀 해비한데...이게 남해식 채비와 장비라 흐흐...무튼 대물시즌이니 그에 걸맞게 준비해갔습니다.

1호대 / 3천번릴 / 3호 원줄 / 2호목줄 / 지누2~3호 바늘 / 1.5호 전자찌

 

 

곧이어 여기저기에서 감성돔의 낚여 올라오고 저에겐 쏨뱅이가 찾아오네요.

찌가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몇번 그러더니... 이 무슨 드러운 입질이란 말인가~ 라며 챔질했더니... 쏨뱅이가 올라오고.. 하하

 

그리고 얼마후 갑자기 물이 잘 갑니다.

 

흘림~ 흘림~ 흘림~

 

스물스물.... 오잉? 밑걸림?

(제가 좀... 찌낚시 습관이 더럽게 들어있는데... 바닦을 박박 긁는 버릇이 있습니다. 수중찌밑걸림이 거의 생활입니다 흑...)

 

잠시 대기했더니 또 스물스물... 쑤욱!

 

이야...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감성돔 입질이더냐 약간 흥분하고 감성돔인지 농어녀석인지 확실치 않아 대를 꽂꽂히 세웠더니 꼴에 감성돔이라고 꾹 꾹 꾹 하고 3단치기를 하네요 하하. 농어였다면 옆으로 쫘악~ 쨌을텐데.

 

그렇게 얼마간의 씨름을 한후에 씨알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여 들어뽕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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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반갑다 야

큰 씨알은 아니고 사이즈가 한뼘 좀 넘었으니 25~28 사이로 나오겠더군요. 그냥 다 고만고만 하데요.

그렇게 좀 더 쪼아볼까? 라는 생각이 들 찰나.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내무부장관님께서 약간 화가 나셨네요. 빨리 오라고 하여 대충 후다닥 챙기고 집으로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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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횟거리로 장만하여 제 처와 함께 연말 송년회를 조촐히 지냈습니다.

그나저나... 감성돔회가 맛탱이 없어!!!!

그간 너무 맛있는것들을 많이 잡았나봐요. 배가 불렀는지 감성돔이 맛이 없다 T-T

 

그간 저와 아내간 묵혀있던 찌꺼기같은 얘기들...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별거아닌,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화나고 삐쳤던 이야기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응원하며 화이팅 할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그 시간이 참... 좋더군요 ^^

 

 

꼭 이런것이 아니더라도 그런 시간을 갖을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겁니다.

연말이라는 좋은 핑계거리가 있으니 이런 소중한 시간을 놓치지 말고 한번쯤 여유를 갖고 만들어 보는게 어떨지요.

 

 

 

 

본 조행기가 올해 마지막이 되겠네요. 여러분들 께서도 새해 소원한바 꼭 이루시길 바라고 내년에도 역시 가정에 안녕을....

 

 

팀어쌔신아피스 와 함께합니다.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하하 감성돔이라...
아이고 군침이야...ㅎ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