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S 필드 스탭을 통한 아피스 STORY
바다 조행기

부산 | 2015년 1월 13일 원투낚시, 바다의로또 당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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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15-01-14 12:14 조회21,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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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온동네 조과가 형편없는 지경에 이르러 낚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질무렵,

날씨는 풀리다못해 포근하다고 느껴질만큼의 기온으로 마치 무엇엔가 홀린것처럼 원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원투낚시를 다녀오긴 했지만 뭐랄까... 원투보단 씨알좋은 볼락이나 쏨뱅이가 더 잡고싶은 마음에 찌낚시를 해볼까 하는 고민도 상당했지만 그럴거면 루어대를 꺼내지 라는 생각이들어 그냥 다 집어치우고 원투장비 양손가득 챙겨들고 포인트로 이동했지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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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과 같이 이번에 새로 입양된 원투대 3대를 이끌고 셋팅 완료.

 

이날의 상황을 잠시 살펴보자면,

물때 : 조금(초들물 받칠무렵) / 바다 : 거의 장판일 정도로 물이 안가네요

장비 : 아피스 헤라클래스 원투대 3대 / 4500번 대형 원투릴 / 원줄 합사2호, 나이론16호 / 미끼로는 냉동고등어 현장에서 장만.

 

이날은 조금 다른 바늘채비로 해서 갔는데 앞전에 소개했었던 외줄 쌍바늘로 준비를 해갔습니다.

혹시라도 문어가 걸리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아주그냥 바늘 두개로 야무지게 잡아먹으려구요... 그런데 왠걸?

채비회수중에 묵직하길래 혼잣말로 "뭐고~" 라고 하는데 쏨뱅이가 교통사고가 났네요. 배에 걸려 올라오는데 이건 훌치기도 낚시도 아니여~

 

그렇게 잔입질조차 한번 못받고 있을무렵 옆자리가 소란스럽길래 가봤더니 슬쩍가서 여쭤봤더니 그냥 딱 봐도 비싼고기 같습니다.

후에 밥값 했다며 철수를 하시기에 제 장비를 모두 그쪽으로 옮겼지요. 저도 잡아볼끼라고 ㅋㅋ

 

대략...채비를 모두 교체하고 녀석을 잡기위해 3대 모두 올인.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3대중 1대가 초리를 살짝 "툭" 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이내 사정없이 아래로 휘어지는데 

 

"올커니"

 

제가 기다리던 녀석이 맞는가 봅니다. 여느때와의 입질과는 사뭇 다른게 감시처럼 꾹 꾹 꾸우우우우욱 하고 쳐박는 맛도 있고 분명한건 장어나 쏨뱅이 이런녀석은 아니라는거.

 

새장비여서 그런지 채비나 밸런스, 로드의 강성에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조심스럽게 랜딩을 시도하였고 그렇게 수면위로 뜬 녀석을 보자마자 더욱더 조용하게 랜딩을 시도합니다. 왜냐... 제가 조금이라도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면 분명 주위에서 모여들게 뻔합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냥 채비회수 하는것마냥 액션을 취하며 가볍게(사실 무거웠음...) 채비를 회수하는척 하며 랜딩하고 조용히 구석으로 채비를 날립니다. 물론 물고기도 함께 내팽개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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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녀석이 드디어 잡혔습니다. 사이즈는.. 35~40cm 정도 나오겠네요.

 

"붉바리"

 

잠시 네이버 지식백과를 인용하자면,

 

몸길이가 40cm정도 나가는 바닷물고기이다. 아가미뚜껑에 세 개의 가시가 있다. 등지느러미 중앙에는 검은 반점이 있고 몸에는 등적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연안 정착성 어류로 바위 구멍이나 바위틈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한다. 새우류, 게류, 어류 등을 먹고 산다. 산란은 6-8월에 연안의 얕은 바다 바위지역에 한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서식한다. 일본 남부,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분포한다. 연중 잡힌다. 회, 소금구이, 조림, 탕 등으로 이용하는 고급 어종이다. 바리과 어류 중 남해안에 흔한 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붉바리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 

 

 

 

 

 

계탔네 계탔어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바다에서 로또맞았습니다 ^,.^

일단...두레박에 넣으려니 사이즈도 안맞고 그냥 검은봉다리에 담아 보조가방에 넣어버렸습니다. 완전범죄 흐흐흐.........

 

그렇게 대상어로 정한녀석을 잡고보니 모든 의욕은 사그라들고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만 앞서길래 그냥 다 정리하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회로 장만해서 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늦었고 아깝지만 회는 포기하고 제삿상에 올리기위해 냉동실로...-_-

 

 

우선 이날의 낚시는 지루하고 지루한 인고의 기다림끝에 얻어걸린 운좋은 케이스라 할수 있겠습니다만 몇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밝힐수는 없습니다. 좀 더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검증이 되면 확률이 높다 라고 다음번에 소개를 해드릴 생각이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뭐랄까.... 들뜬마음 감출방법이 없네요 헤헤

 

 

대부분 원투낚시를 생활낚시나 입문낚시, 혹은 저급한 낚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꼭 그렇지 않다는점... 제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말 있잖아요. 크고 고급어종은 원투낚시로 제일 많이 잡는다 라고.

 

원투낚시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렵니까?

 

 

 

저의 조행기는 팀어쌔신아피스와 함께합니다.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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