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별이빛나는밤에...소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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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5-05-21 17:02 조회14,6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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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빛나는밤에...오랜만에 찾은소류지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향호 소류지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이라기보다는...2015년 밤낚시는 처음이네요 그러고 보니...
요즘 배수기라...모든 저수지에서 배수를 하고있네요...
입질이 없고 조황이 부진해도...그냥 하룻밤 그대로를 즐기는것이 좋은지라...
ㅎㅎㅎ
14/15 얼음낚시 시즌에...그렇게 자주 드나들던곳...
집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소류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계곡형의 큰 저수지가 있고...배수는 계속하여 이루어지지만...
이상하리만치...수위가 상승이 안되네요...
워낙에...수심이 낮은곳이라...대충 포인트에 수심측정해보고...눌러 앉아봅니다...
따사로운 햇살의 하루...
바람도 없고...
낚시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
휴일마다 늘...날씨가 변덕 스럽더니...간만에 좋은 조건의 낚시가 될듯합니다...
푸르름이 한층 더해가는 5월말...
물가 근처엔 온통 아카시아 나무들로... 밤을 지새우는 내내
꽃향기에 기분이 상쾌해지는군요...
더위를 피하려...
그늘에 주차를하고 잠시 휴식을 한뒤...
느즈막히 대편성을 시작해나갑니다...
해는 서산너머로 기울어가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할 즐거운 시간이 찾아들고있습니다...
이미 모내기가 끝이 난 소류지 주변...
한창 농사일이 바쁠때는...농기계들이 자주 오가며...시끄럽기도하고...
주차문제도 그렇고...
아주 한적한 시간들이 지나가고있습니다...
논으로 농기계가 진입하기위해...
설치된 휀스를 제거하였더군요...다행히 차량과 더욱더 가까워진 포인트...
여러번 차량에 다녀가기 부담없는 거리입니다...
20m 가량 ㅋㅋㅋ
이곳에 자릴하려고하였으나...
조금 모양새가 어중간하여...우측편에서 자릴하여...
긴 칸수의 낚시대로...
독립 수초를 노려보기로 하였습니다...
당일...
평소와는 달리...낮은 밤기온...처음으로 고강텐트를 설치해봅니다...
추위를 마니 타는 체력이기에...
시간은 걸려도 방한 준비는 철저히 하는편이구요...
모든 준비를 마친후...
여느때처럼...저물어가는 하루의 시간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밤을 맞이할 준비의 시간을...
일단...미끼는 옥수수...
이곳엔 자생새우가 있기에...이미 도착하자마자 채집망을 담가 두었습니다...
중간 점검을 해보니...제법 채집이되어 있더군요...
케미컬라이트 불빛과 함께 사용되어질 새우미끼...
좌측 독립수초군으론...비교적 긴 낚시대로 공략을...
정면과 우측으론...
수심층이 조금 깊은곳...짧은 칸수의 낚시대로 편성을 해보았습니다...
수심은...대략적으로... 50~70 전정도...
바닷물이 많이 밀려들어온듯합니다...계속하여 사용하던 부력에 변화가...
다이아수왕2
최소 2.3칸 ~ 최고 5.1칸까지 총 12대편성...
케미컬라이트도 이에 맞추어...6봉[1봉 2入] 개봉해봅니다...
어둠이 짙어지자...
골든벨팬션에도 LED간판등이 켜지고...
밤이 시작되는...
긴장되는 초저녁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초승달이 생기던 월초...
달은 온데간데 없이... 빠르게 서산너머로 넘어가고...
별빛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별빛으로 하늘이 환하게 비추던날...
수많은 별들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네요...저 멀리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도 보이고...
순간 ...다른행성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별이빛나는밤에...
10시에 시작되는 라디오 프로그램...ㅎㅎㅎ
수많은 별들로 빛나는밤...
첫수에 덩치큰 민물의 깡패녀석이 손맛을 느끼게 해준뒤...
간간히 올라오는...황어와 잡어들...
그리고 작은 씨알의 붕어들...
작은 녀석들은 바로바로 귀가조치를하고...덩치큰 녀석만 살림망에 잠시 보관을해봅니다...
새벽4시쯤?
여명이 밝아오네요...
조금만더 밤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서서히 밤낚시의 행복함은 곧 사라지게 될듯합니다...
잠도 많이 안자고...정말 열심히 낚시에만 집중했었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문 경우인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이 시간이야말로...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하고...
가장 추운 시간이기도합니다...
그리고...밤새 밝혀주던 케미불빛도 서서히 희미해져가는시간...
그 빛을 잃어...잘 보이지 않는 시간이기도하죠...
활활 타오르는 붉은 태양이...고개를 삐쭉 내미내요...
입질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기에...
잠시 카메라는 내려두고...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밤새 조용하던 수면은...
약속이라도 한듯...물속 어종들의 자맥질이 시작됩니다...
찌를 세워둔 주변에서 그러한 현상이 보이면...
무척 긴장감이 돌곤하죠...
점점 더 솟구쳐 오르는 태양은...
텐트안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듭니다...밤새 입었던 외투도 모두 벗어던지고...
텐트 뒷문을 개방하여...더위를 피해봅니다...
당일 가장 킨칸수의 낚시대...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워두었던지라... 가장 입질도 많았고...
미끼교체도 가장 많이 한 낚시대입니다...
무게감은 있지만... 그래도... 앞치기 잘되고 제압잘되고...
대물패턴의 낚시는 그리 많은 투척이 이루어지지 않다보니...딱 적당한듯합니다...
온갖 바다어종의 잡어들과...붕애들....
아침 시간에 어김없이 계속하여 올라옵니다...
낮은 수심의 긴 낚시대를 두손으로 챔질하다보니...붕붕~ 날라다니는 고기들...
ㅎㅎㅎ 챔질하여 바로 한손으로 받기...
이른밤에... 깜짝 놀랠만한 녀석이 나와주었습니다...
챔질함과 동시에...낚시대 우는소리...일명 피아노 소리... 핑핑핑 ~
이곳 소류지에선 55cm의 잉어가 최대치였는데... 조금 업그레이드 된 싸이즈의 잉어...
무작위로...채비 엉킴이 발생될까...강제집행을 서슴치 않고 하였지만...
강하게 준비해둔 채비와... 다이아수왕 낚시대의 확실한 제압력으로...빠른 시간에 뜰채에 담을수가 있었습니다...
다이아 수왕 4.9칸에 걸려든 잉어...
낚시대도 무겁고 ...잉어도 반항이 강하고... 팔이 조금 후덜덜 하더군요...
어림잡아서... 58cm정도되더군요...
보기에는 60cm가 넘어 보였지만...한동안 이런 녀석들을 만나보질 못해서인가...
싸이즈 개념이 조금 무너졌습니다...
한손으로 들기에도 조금 버거운 무게감의 잉어...
50전 되는 수심에서 찌를 한없이 올리다가 이내 가져가는 입질에 챔질...
강제집행에 잘 버텨준 다이아수왕낚시대...
그리고...멋지게 입질을 보여준 초야대성찌...2호
민물의 영물인 잉어...
있던 곳으로 돌려보냅니다...
이곳엔 방금 본 잉어보다 더욱더 대형급 잉어가 존재하고있습니다...
가끔 챔질하다보면...
낚시대도 세울 겨를없이 원줄이나 목줄이 터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죠...
붕어도 붕어지만...
정말 항공모함급 대형잉어도 걸어보고싶습니다...
80cm급 까지는 걸어보았으나...
1m가 육박하는 잉어도 목표로 삼고 싶네요...
한동안 수위가 낮아서...낚시인들이 찾지 않던곳...
오랜만에...2015년 첫 밤낚시죠 그러니깐...
아주 행복한 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밤기온이 아직까지 마니 쌀쌀하더군요...입김이 날 정도로 차가운 밤공기에...
늘 건강유의하시어...행복함 가득한 출조길되세요...
- 아이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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