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달빛과 함께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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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4-03-18 00:26 조회16,804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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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에 붕어낚시...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한동안 바쁘다가..요근래 다시 시간이 마니남는 날들입니다...
일할땐 일하고... 쉴땐 쉬고... 쉬는날엔 몸이 근질거려 물가로 저도 모르게 향하게되네요...
이곳... 죽헌지가 아직 이르다는것을 알지만...
매년마다 해빙됨과 동시에...큰 손맛을 안겨준곳이다보니...
다른곳은 쳐다볼 겨를도 없이... 이곳만 찾게되네요...
알고보면... 아직 강릉권은 붕어가 시기적으로 모습을 보여주질 않나봅니다...
붕어 나온다는 정보 듣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의 꾼이다보니...
늘 선발대로...이렇게 한걸음 먼저 움직여봅니다...
긴 시간동안 손맛을 못본 탓인지...
해빙된 저수지들을 볼때마다... 생각과는 다르게 붕어가 그리워지는 날들이네요...
그저...물가에서...
찌불만바라봐도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이야기일뿐이지요 ㅎㅎㅎ
마음을 비우고... 찌를 바라보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있는지도 모릅니다...
꾼들은 다 그런가봅니다...
꽝치면 어때... 한두번도 아닌데뭐... 그러면서도...
아침 철수길엔...늘 A~C A~C 를 외쳐대곤하죠...ㅎㅎ
기온좋고...수심좋고...물색좋고...분위기좋고...포인트 좋고... 다좋은데...
한가지가 걸립니다... 저물어가는 둥근 달...
그러나 ~
보름달이 훤하게 비치는날에도 크게 영향 안받고 월척을 여러수 한 기억이 있기에...
크게신경은 안씁니다...
밤낚시를 하기 위하여...전날부터 잠을 푹~ 자고...
이른 저녁을 먹고 물가로 향했습니다...
잠을 자도자도 피곤합니다 저는... 찌불보러 와서 늘..꿈나라에서만 놀다가 하룻밤 보내곤하죠~ ㅎㅎ
저와 밤낚시 해보신 분들은...잘 아실겁니다... ㅜㅜ
가장 참기 힘든 고통의 시간이죠...
오늘은 작정하고...
달이고 뭐고... 다 신경쓰지말고...
그동안 너무 꽝행진에... 집중에 집중을 하기로 혼자 생각을하며...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포인트가 협소하고...
바닥도 질퍽질퍽... 예보상의 기온이 그리 내려가지 않기에
파라솔과 가림막으로 하룻밤 노숙할 잠자리도? 만들어봅니다...
서쪽을 등지고 있는 포인트라...
금방 어두워집니다 다른곳에 비해선요...
그만큼 일조량도 적은 포인트긴하나...
중류와 상류를 이어주는 길목이기도합니다...
은신하기 좋은 장애물도 집중적으로 형성이되어있는곳이기도하구요...
불빛엄는 찌는 바라보기가 싫지만...
특별히 할일이 없기에... 낚시의자에 걸터 앉아 ...
카메라도 만지작거려보고...휴대폰도 만지작거려보고...
빨리 캄캄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봅니다..잠시잠깐
어둑어둑해지면서...
잔잔하던 수면에는 물속 생명체들의 자맥질이 시작이되고...
푸~더덕 거리는 물오리와 원앙들...
그 색이 참아름다웠지만... 망원 렌즈를 안챙겨 가지고와서...
아쉽게도... 카메라엔 담질 못하였네요...
저수지에서의 하루 저물어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참으로 기분이 묘해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獨 釣 를 즐겨하는 저는... 혼자 물가에서 있다보면... 많은 생각에 잠기곤합니다...
그러다가... 깊은 생각은 못하고 이내 잠이 들어버리곤하죠...
나머지 이야기들은...꿈속에서...
바닷가 인접해 있는 동네라...바다낚시를 했을 법도한데...
이상하게 다른 장르의 낚시보다는 민물 붕어낚시에 매료되게되네요...
밤새도록 낚시의자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야하는 긴시간~
가끔...
일어나서 왔다 갔다 다리운동도 스트레칭도 하고하지만...
이만큼 피곤한 낚시도 없는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루가 멀다하고 물가를 찾게 되네요...
추운날엔 추운대로... 더운날엔 더운대로...
나름 4계절 내내 ...상황에 맞게 낚시장비를 이리저리 활용하여...
어떻게든 낚싯대를 펴게됩니다...
얼마전부터... 단절로된 앞받침대가 출시되면서...
총알형의 받침틀에서...브레이크형의 받침틀로 교체를하다보니...
한눈 팔고있을때면...늘 들리던 촥~ 총알차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되네요...
잠에 취할때면... 전화벨소리도...누가 불러도 못일어날때가 많은데...
총알차는 소리에는 어김없이 일어나곤했었죠...ㅎㅎ
가끔 출현하는 잉어들의 출현으로... 브레이크형만으로는 안심이 안됩니다...
브레이크형에 총알까지... 하다못해... 손잡이 밀려나가지말라고...
손잡이대 밑엔 테이핑을하여..턱을 만들어주고...
그래도... 채비가 튼튼하다면...
순식간에 낚싯대는 끌려가곤 하더라구요...
대형잉어가 자주 출몰하는곳에서의 4.0칸 한대
반납한 일이 있고난후 부터는...철저하게...
월척 붕어...
지난해는 참으로 일찍...또한 많은 손맛을 보았는데... 그때가 좋았었죠...
때가 되면 다... 찾아오겠지요?
커피한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밤낚시 진행을...
처음 낚시 했을때는 안경 착용을 안했었는데...갈수록...시력이 저하됩니다...
컴퓨터앞에 자주 앉아있어서일까요...? 케미불빛을 너무 집요하게 쳐다보아서일까요?
몇해전...전자케미를 사용했지만...
밝기고...분실도..불량도...너무 불편하여서 몇년간 사용을 안하고있었는데...
동절기 낚시엔 이제 화학케미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예 보이질 않더군요...
눈건강을 위해서라도... 새로구입한 누구나 전자케미 노랑불빛...은은한게 아주아주 맘에듭니다...
배터리또한 엄청 오래가는듯하구요... 일주일 밤낚시는 한듯한데...아마두요...
화학케미와 부력도 큰 차이가 나질않기에...
그냥 사용합니다...
아마두...0.01g차이 나는듯하나... 현장에서 비교를해보면... 반톱정도의 미미한 부력차이?
크게 영향을 주는 차이는 아니네요...
밝은 달빛은 수면을 환하게 비추었고...바람은 한점 없이 잔잔하였고...
그렇게 조용히 하룻밤이 흘렀네요...아무런 일도 없이 ...
실은 이른 새벽부터 잠이들어..눈을 중간중간 떠보니... 역시나 반응이 없었더라구요...
그래서...그냥 푸~욱 잠만 실컸잤답니다...ㅎㅎ
추울까봐 옷을 여러겹입었는데...
자다가 일어나보니...등쪽에 땀이 줄줄 흐를정도로... 축축해져있네요 ㅎ
외투부터 한겹 두겹 벗어던지고...
낚시에 필요한것 외엔 일차로 정리를하고...
잠시나마 낮낚시도 즐겨보았지만...역시나...오늘도 그님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시즌 시작이고... 낚시할날도 많기에... 조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햇빛에 바짝 마른 낚싯대는 제자리로 향해 가고...
그렇게 18시간의 낚시는 끝이 납니다...
오늘도 이렇게 조행기를 마감해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꾸벅 (__)
-아이폰 올림-
댓글목록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작성일브라보 짱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흐히~
감사합니다...
늘 좋은 시간되십시요 ~
백종원님의 댓글
백종원 작성일
사진작가 시죠~~
풍경사진이 예술입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아이쿠 과찬이십니다...
이제 DSLR입문한지 2년차입니다... 뭐든지 한번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신세계에입문하면 열정적으로하지만...
포토샵도 만지지못하는 초짜입니당...ㅜㅜ 이것은 배우기가 정말 어렵네요...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__)